요즈음은 배달이 대세라지만 계란이라던지 야채라던지.. 이런 소소한 것들까지 배달시키는 것은 좀 무리라 생각이 들어 가끔 장을 보러 시장에 갑니다. 그런데 저희 집에는 딱히 장바구니라고 할 만한 가방이 없습니다. 그렇다고 장바구니를 사자니 뭐 꼭 사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.. 그래서 큰 마트에서 장을 보며 사 왔던 봉투를 생각해냈습니다. 요즈음은 쓰레기봉투로도 쓸 수 있는 봉투들을 팔더군요 한 번만 쓰고 쓰레기봉투로 써야 할 필요는 없으니.. 그 걸 쓰면 되지 싶어 구석에 놔둔 것을 꺼냈는데.. 이거 세상의 모든 주름들을 다 모아 놨나.. 들고나가기 창피할 정도로 구깃구깃.. 또 어찌어찌 들고나갔어도 계산대에서 꺼내기도 창피하고.. 그래서 준비했다. 마트용 쓰레기봉투 접기 구겨진 손잡이를 잘 펴줘야 하는..